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신용대출 속속 재개

지난 7월 금융당국의 강력한 권고로 전면 중단됐던 증권사들의 신용대출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원상대로 회복하고 신용대출 만기 연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일부터 당초 우량고객 2억원, 일반고객 1억원이던 신용대출한도를 각각 5,000만원, 2,000만원으로 대폭 축소했으나 원상 회복시키기로 한 것이다. 삼성증권은 또 30일인 신용대출 만기를 최대 90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재개했다. 지난달 23일 리스크 관리 및 고객자산 보호를 내세워 신규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했던 대신증권도 이날부터 영업점 창구매매에 한해 주식담보대출 등 신용대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자체 배점 기준에 따라 영업점별로 한도를 부여한 후 이 한도 내에서 신용대출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6월22일부터 신용융자를 전면 중단했던 키움증권도 이달 20일부터 개인 신용융자한도를 기존의 20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이고 증거금 비율을 100% 늘려 신용용자를 재개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신용융자잔액이 대폭 감소하면서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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