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스닥 펀드' 5,000만弗 조성

정통부, 기술력 뛰어난 IT벤처기업 상장 지원 정보통신부는 국내 우수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의 나스닥 상장을 돕기 위해 5,000만달러 규모의 '나스닥펀드'(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정부가 2,500만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을 한국과 미국의 벤처캐피털 회사가 조성해 마련된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IT 벤처기업이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권법률 등에 어두워 나스닥 상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된 조치"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조성된 펀드로 나스닥 상장이 가능한 국내 벤처에 자금을 지원, 뉴욕 증시 진출을 적극 돕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 관련, 이번주 내로 나스닥펀드 조성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국내 벤처캐피털 중 펀드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미국 벤처캐피털 업체 물색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통부는 특히 미국의 유력 벤처캐피털 회사를 파트너로 참여시킨다는 복안이다. 미국 벤처캐피털에 나스닥 등록에 필요한 현지 네트워크 역할을 맡겨 자금과 나스닥 상장에 필요한 각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내 IT 기업 중 현재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두루넷ㆍ하나로ㆍ미래산업 등 불과 몇개에 그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ㆍ인도의 벤처기업들은 처음부터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회사를 창업,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정통부의 설명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위원회 등록ㆍ홍보조직인 나스닥 인터내셔널측과 접촉해본 결과 한국 IT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며 "펀드 조성으로 내수시장에만 안주하던 벤처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경제뉴스][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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