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Korea"
외국계 증권사 "악재 이미 주가 반영" 잇단 낙관론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악재는 반영됐고 좋아질 일만 남았다.”
최근의 박스권 장세에서 입을 다물고 있던 외국계 증권사들이 잇따라 낙관론을 펼치고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하반기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지금이 한국 주식을 살 때라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30일 모건스탠리증권은 4월 중순경 한국 증시가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상승하면서 두번째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지수 1,500포인트를 유지했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리서치헤드는 “원화강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감은 이미 기업 이익전망치에 반영됐으며 앞으로 원ㆍ달러환율은 970~980원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KT&G 사태는 한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을 부채질할 것이고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속되는 반면 주식 공급물량은 부족한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2006년 역시 주식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BS증권 역시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호재들이 등장하고 있는 현 시점이 한국 주식을 매입할 적기”라면서 12개월 목표지수 1,550포인트를 재확인했다.
UBS는 한국 증시가 ▦미국 금리인상 ▦연초 이후 내수소비 둔화 ▦1ㆍ4분기 실적감소 등의 악재에 대해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하반기부터 이익회복세가 뚜렷해질 전망인데다 국내 유동자금의 증시 유입, 연기금의 매수전환,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증대, 채권수익률 안정 등 긍정적인 재료들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6/03/30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