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엔씨소프트, 경쟁업체 신작게임 선전…주가 부정적

일부선 "저가매수 기회"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주가가 갈림길에 섰다. 경쟁관계에 있는 블리자드사의 신작 게임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계속된 선전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지, 아니면 긍정적인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6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지면서 장중 한 때 5개월만에 처음으로 7만원대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 같은 약세는 블리자드사가 WoW 때문으로 지난해 12월 나온 이후 PC방점유율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추월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골드만삭스증권은 “블리자드의 WoW의 출시로 엔씨소프트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목표가를 7만8,000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WoW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며 이로 인한 엔씨소프트의 주가하락은 ‘저가매수’ 기회라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WOW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5만원 이상 높은 1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올 1분기 말~2분기 초로 예정돼있는 길드워의 상용화 및 해외시장에서의 리니지2 로열티 수입, 해외 5개 법인의 지분법평가이익 등으로 이익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도 “펀더멘탈에 큰 변화가 없는데다 해외시장에서의 로열티 수입으로 매출이 증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는 저가매수 기회”라며 목표가 11만5,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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