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와 석유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6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1.80 달러(2.6%) 하락한 배럴당 68.56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 5월 19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23%가 오른 것이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01달러(2.9%) 하락한 배럴당 66.92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올들어 첫 열대성 폭풍우인 알베르토가 당초 우려와 달리 허리케인급으로발전하지 못한채 이날 낮 플로리다주에 위력이 약화된 채 상륙한 것도 유가 하락의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14일 발표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가운데 휘발유 재고가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도 유가하락을 부추긴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