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美 TV 전문가 "삼성 곡면 올레드TV 최고 중의 최고"

화질 비교분석 "LG도 우수하지만 최종 선택은 삼성"


LG전자 관계자 "개인 주장일 뿐 대응 가치 없어"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55인치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화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TV 전문가 게리 머슨은 최근 NBC뉴스 인터넷판에 기고한 글을 통해 "양사의 올레드 TV가 지금껏 테스트했던 어떤 LED TV나 PDP TV보다 전체적으로 우월한 영상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양사 제품의 화질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우리의 선택은 삼성"이라며 삼성 곡면 올레드TV에 대해 "최고 중의 최고 HDTV"라고 격찬했다.

머슨은 양사 제품이 55인치 크기에 곡면 디스플레이, 벽에 걸 수 없는 스탠드형인 점 등 외관상 매우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LG 제품이 적·녹·청·컬러필터로 이뤄진 800만개의 서브픽셀로 이뤄져 있는 반면 삼성은 600만개의 적·녹·청 서브픽셀로만 돼 있는 등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질도 많은 테스트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으나 일부 테스트에서는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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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비 테스트의 경우 양사 제품 모두 화면을 껐을 때 완벽하게 빛이 차단되고 밝은 백색과 무한대의 대비율을 나타내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LG 제품은 테스트 과정에서 일부 서브픽셀이 꺼지지 않고 켜져 있는 현상과 화면의 균일성 문제, 전체 백색일 때 어두워지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LG 제품의 유일한 단점으로는 빠른 영상을 보여줄 때 잔상이 남는 점을 들었다. 트루모션 기능을 적용하면 잔상은 제거할 수 있으나 대신 화면이 어색해지는 '드라마 효과'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삼성 제품은 테스트 과정에서 LG 제품에서 나타났던 서브픽셀, 균일성, 백색 밝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LG 제품과 비슷하게 빠른 영상에서의 잔상 문제는 있지만 클리어모션 기능을 사용하면 화면이 어색해지는 부작용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밝은 대낮에 영화를 보면서 클리어모션 기능을 사용하면 화면이 어둡게 보이는 현상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문적인 화질 테스트 기관의 결과가 아닌 개인적인 주장일 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머슨은 2011년에도 LG전자의 3D TV 테스트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LG전자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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