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3세대 경영인들이 나란히 한단계씩 승진했다. 효성그룹은 8일 이상운 그룹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38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조석래 회장의 아들인 조현준 부사장과 조현문 전무, 조현상 상무는 각각 사장과 부사장ㆍ전무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2년 사장 승진 이후 대표이사로 그룹경영을 총괄하면서 효성의 글로벌화를 주도하고 기업가치를 높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조현준 사장은 무역PG장을 맡아 회사 덩치를 키웠으며 조현문 부사장은 그룹의 해외진출 가속화를 주도하고 조현상 전무 역시 타이어코드 장기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3형제 모두 남다른 경영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하게 능력과 사업 성과에 따라 이뤄졌다”며 “글로벌 경영성과를 반영해 해외 지사의 신임 임원 승진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