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銀 웨커행장 일주일만에 정상 출근

오후부터 노조와 고용보장 등 대화 재개키로

외환은행 웨커 행장이 일주일만에 은행에 정상출근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22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 앞에서 웨커 행장과 노상 대화를가진 뒤 그동안 유지해 온 출근 저지를 풀었다. 웨커 행장이 행장실로 출근한 것은지난 15일 이후 일주일만에 처음이다. 웨커 행장은 이날 은행측 직원 10여명과 함께 본점 앞에 도착해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측이 이를 막자 노조 대표를 상대로 대화를 시도했다. 그는 "일주일간의 대치 국면을 통해 직원들의 정서를 명확하게 이해했다"며 "앞으로는 직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법인 무엇인가를 두고 노사가 함께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고용안정과 브랜드 유지를 위해 싸워야 한다"면서 "그러나이런 방식은 아니며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며 대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지성 노조위원장은 "오늘은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이 체결된 이후행장의 첫 출근날로 매우 중요한 날"이라면서 "은행장과 대화를 한뒤 원하는 방향이아니면 더욱 강력히 투쟁하자"며 출근저지를 해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은 우선 대화를 한 뒤 결과를 봐가며 출근을 허용하자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으나 결국 웨커 행장은 은행장실로 향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부터 공식적인 대화 채널을 가동해 국민은행 인수후 고용안정 등 향후 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지난 19일 론스타와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한 가운데외환 노조가 웨커 행장의 출근을 허용한 것은 매각 저지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고용보장 등 실리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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