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후안 발데스 "스타벅스 나와라"

콜롬비아 커피 브랜드 국내 상륙<br>이르면 내년 2월 전문점 오픈

‘제2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콜롬비아의 후안 발데스가 국내에 상륙한다.

신흥국 커피 거장의 가세로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커피 전문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후안 발데스 커피의 프랜차이즈 사업권과 도소매 유통권을 확보한 이성수 CCKC 대표는 2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2년 간 후안 발데스 본사에 구애 끝에 국내 대기업들을 제치고 사업권 확보에 성공했다”며 “내년 초부터 도소매 유통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2월 후안 발데스 커피전문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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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KC는 국내 사업 5년 내에 브랜드 인지도 4위, 시장점유율 15%, 300~400개의 매장 확보 등을 목표로 잡고 있다. 프리미엄 커피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스타벅스를 겨냥해 스타벅스 보다 조금 낮은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후안 발데스 커피는 콜롬비아 56만 농가를 대표해 커피재배농가 연맹(FNC)이 자체적으로 만든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콜롬비아 고산지대의 100% 아라비카 커피를 커피 농부들이 일일이 손으로 선별 수확해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몇 년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후안 발데스를 스타벅스를 넘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커피 브랜드로 지목한 바 있다.

후안 발데스의 지주회사인 FNC의 산티아고 파르도 아시아 총책임자는 “아시아의 첫 관문으로 한국을 선택했다”며 “일본은 크지만 이미 성숙한 시장인데 비해 한국은 빠르게 성장 중으로 새로운 기회가 있어 한국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싱가폴, 일본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포화 상태인 커피 전문점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경쟁이 불가피하겠지만 후안 발데스 커피는 제품력이 우수한 만큼 시장이 따로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 기호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어 오히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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