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강력부(조호경 부장검사)는 박 선수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앞서 구속된 같은 팀 김성현 선수와 경기조작 브로커와 선수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 김모(26)씨도 불러 대질심문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박 선수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수위를 정할 계획이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아직 박현준 선수를 입건할 지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해 그를 돌려보낼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선수는 이날 오전 9시 35분께 대구지검으로 나왔으며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대구지검 민원인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바꿔 탄 뒤 검찰청 조사실로 직행했다.
한편 검찰은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브로커 역할을 한 진모(29)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했으며 국방부 검찰단이 국군체육부대 배구팀을 상대로 한 수사내용을 참고해 보완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