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 목표인 1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상태(사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주말(25일) 기자와 만나 “유럽지역 선사들과의 만남에서 LNG선과 해양분야의 발주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국내 조선사상 한해에 100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한 적이 없지만 올 한해 수주 목표인 100억 달러를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66억6,000만 달러와 68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남 사장은 이어 “조선 시장을 낙관하는 전망에 대해 국내외 시각에 커다란 차이가 없었다”며 “최소 오는 2010년까지 조선시황이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등은 이미 2008년까지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이며, 시장에서는 조선 시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는 대우조선의 실적 악화와 관련, “지난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까지는 과거의 저가 수주 물량분에 따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3ㆍ4분기부터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실적이 턴 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또 “후판 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인해 국내 조선사의 경쟁력과 실적에 장미빛이 드리워지고 있다”며 “다만 100억 달러 이상의 수주 전망에도 불구하고 환율 급변 등이 올해 사업계획을 수정ㆍ완료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지난 14일 출장길에 오른 남 사장은 지난 25일까지 그리스와 런던ㆍ오슬로ㆍ카타르ㆍ나이지리아 등을 찾아 주요 고객사들과 회동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