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토피·천식환자 서울이 가장많아

서울시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작성한 ‘지역별 아토피 발생 실태 분석’에 따르면 서울 중구는 0~14세 천식 환자가 인구 1만명당 36.1명,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31.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중구에 이어 종로구ㆍ강남구ㆍ서초구ㆍ영등포구 등에서의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환자 발생률이 전국 247개 시·군·구 중 상위 2~5위를 차지했다. 종로구는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이 각각 인구 1만명당 15.8명, 13.8명이고 강남구는 천식 12명과 아토피 11명, 서초구는 천식 10.3명과 아토피 9.7명, 영등포구는 천식 10.1명과 아토피 8.3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제공으로 지난 2000~2006년 전국 의료기관의 천식 및 아토피 피부염 관련 모든 진료 자료를 확보해 0~14세 대상, 천식으로 1년 동안 3회 이상, 아토피 피부염으로 1년에 2회 이상 진료받거나 각각 1회 이상 입원한 경우를 적용했다. 연구 결과, 농어촌에 비해 도시 지역일수록 천식 및 아토피 발생률이 높았고 천식과 아토피 발생지역이 거의 유사했다. 특히 제조업 사업장 종사자 수가 많을수록 천식 및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도 높았다. 포항시의 경우 포스코가 있는 남구가 북구에 비해 발생률이 확연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 북구의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은 각각 인구 1만명당 3.8명, 2.8명에 불과했으나 포항 남구의 발생률은 이보다 1.5배가량 많은 5.5명, 4.2명으로 전국 상위 25%에 포함됐다. 한편 서울 이외의 지역으로 천식 발생률이 높은 곳은 부산 중구와 충남 금산군, 부산 강서구 등이었으며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이 높은 곳은 제주 남제주군과 부산 중구, 대구 중구, 부산 강서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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