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아시아나CC가 계절과 수요에 따라 이용요금을 할인하거나 할증하는 「그린피차등요금제」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아시아나CC(36홀)는 현재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주중과 주말로 이용요금체제를 이분화해 운영되고 있는 것과 달리 지난 6일부터 1년을 비수기 일반시즌 성수기 등 3개로 나눠 요금을 차등적용하고 있다.
아시아나CC에 따르면 일반시즌 6개월(3, 4, 5, 6, 7, 9월)은 현행요금 그대로, 비수기 3개월(1, 2, 12월)은 할인, 성수기 3개월(8, 10, 11)은 할증해 적용하되 주중·주말에 따라 다소 차이를 두어 이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주중 비회원 그린피는 현재 10만4,000원인데 비수기는 8만5,000원, 일반시즌은 10만4,000원, 성수기는 11만원으로 차등한다는 것.
오남수(吳南洙)부사장은 『골프장 입장에서 필요한 시기에 일방적으로 특별요금을 적용할 것이 아니라 차등요금을 공식적으로 제도화해 내장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제 골프장들도 공급자 위주에서 소비자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에서 이용요금체계를 다양할 필요가 있다』며 『아시아나CC의 이같은 방침은 다른 골프장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