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M&A, 전세계 은행권 대세"

국내시장에도 M&A 바람 확산 전망

최근 수년간 거대 은행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세를 구가해 온 것으로 분석됐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11일 '은행의 성장전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유럽지역 은행의 역내 타 기관 인수합병 추세가 급속 확산되고 있다"며 "서구 은행들은 특히 아시아 지역의 소규모 은행을 인수,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03년 플리트보스턴 은행을인수, 씨티그룹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의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영국계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oyal Bank of Scotland Plc.)도 지난 2003~2004년소형은행 여러 곳을 인수, 해당 기간 시가 총액이 22%나 증가하면서 세계 5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BCG는 "자체 분석 결과 2000년에 62.0% 가량 됐던 전세계 은행의 시가총액 대비세계 100대 은행의 시가총액 비율이 지난해 말에는 70%로 확대됐다"며 "같은 기간시가총액 전세계 상위 6곳의 은행권 시가총액 대비 비율도 15.6%에서 18.0%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추세에 따라 BCG는 국내 은행권에도 M&A 바람이 확산될것이라고 전망했다. BCG는 "세계 거대 은행들은 전세계를 무대로 M&A 대상을 끊임없이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며 "M&A를 통해 은행은 비용절감 효과와 양 은행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CG는 또 "M&A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합병 후 통합(PMI)을 원만히 이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은행들이 PMI 과정을 매끄럽게 완료하기 위해서는합병 목표와 달성치에 대한 주기적 점검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594개 다국적 은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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