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불안 진정땐 상승가능성(주간 코스닥시장 전망)

◎재무구조우량·은행·M&A관련주 강세/대형­개별종목 주가차별화 지속 될듯이번주 코스닥시장은 금융시장 경색 완화여부와 외국인들의 매수세 확대여부에 따라 장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의 추가지원이 순조롭게 이뤄져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진정되고 한국은행의 금융권 특융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지난주 강세를 보여 코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현대중공업과 은행주, 재무우량주 및 기업매수합병(M&A) 관련주들은 이번주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한계기업들의 부도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시장전체 분위기는 당분간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거래소시장의 상장기업들이 연일 부도를 내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취약한 코스닥등록 기업이 자금시장 불안에 보다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주 코스닥등록 기업인 큐닉스컴퓨터가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IMF시대」를 맞은 중견, 중소기업의 존폐 위기감이 코스닥등록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 이후 국내 정치·경제상황의 변화와 외국인들의 반응도 코스닥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관계자는 『이번주에도 지수향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지난주말의 대형주 강세 지속과 금융시장 불안 완화 여부에 따라 코스닥지수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주에도 대형주와 개별종목간의 주가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등의 약세로 기준 지수인 1백포인트가 붕괴되는 등 연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역시 지난 11월28일 8조원대 붕괴후 15일만인 지난주말 6조원대로 하락하는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신·구주간 가격괴리율이 큰 대신전연1신주가 46%나 급등해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석천(주가상승률 44.8%), 한일(〃 34%), 삼협개발(〃 33.8%), 대현테크(〃 31.6%)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원산업, 웹인터내셔널, 웅진코웨이 등은 주가가 39%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고 대신전연 38.9%, 피엠케이는 38.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의 경우 씨티아이반도체가 외국인들의 투자에 힘입어 66만9천주, 현대중공업 23만3천주, 대양제지 22만주, 기업은행 10만5천주 등으로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이정배 기자>

관련기사



이정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