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스마트 머니` 유입이 감지되고 있다.
스마트머니는 장세변화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는 개인 자금으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을 때 낙폭과대 우량주 등을 저가에 매집, 수익을 올린 뒤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개인들이 하룻동안 올들어 최대인 360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자,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차익을 노린 스마트 머니가 코스닥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59개 종목중 2,000원 미만의 저가주가 35개 종목에 달할 정도로 저가주 위주의 매수행진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개인 매매비중이 90%를 상회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거래소시장에 비해 외국인, 기관의 매매영향을 적게 받고 종목별로 수익률 차별화가 심하기 때문에 `똑똑한` 개인들이 수익을 올리기 좋은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발빠른 개인들의 자금이 대거 들어온 것 같다”며 “시장 회복 가능성이 확인되면 개인자금 유입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