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천단지에 있는 화학제품 전문업체 일칠화학(대표 홍기표)이 화학섬유의 기능성을 높여주는 「방사유제(SPINING OIL)」를 개발했다.방사유제는 화섬업체가 실을 뽑을때 사용되는 기름으로 정전기방지나 염색가공 등 후가공을 좋게 해주는 것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 분야의 세계시장은 일본이 85%, 독일이 15%를 차지하면서 독점해왔으나 일칠화학이 뛰어들어 시장판도 변화까지 예상되고 있다.
홍기표 사장은 『이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연간 4,50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3,500만달러 이상을 수출에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칠화학은 이전에도 옷을 입고 벗을때 생기는 스파크를 없애주는 「환경친화형 양이온계 정전기 방지제」를 국산화해 1,20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일칠화학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는 계기가 됐다.
일칠화학의 잇딴 개가는 전직원의 20%가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출액의 5%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온 결과다.
이 회사는 「제지용 계면활성제」 「E.O.A 계면활성제」 등 500여종에 달하는 제품들을 자체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 정밀화학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장기비전을 세워 놓고 있다.(0662)686-6717 【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