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중銀 동남아시장 진출 가속화

강정원·이백순 행장 李대통령 순방길 동행… 현지 법인설립 '탄력'


SetSectionName(); 시중銀 동남아시장 진출 가속화 李대통령 내주 순방 효과 힘입어 현지법인 설립 탄력받을듯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이 다음주 이명박 대통령의 베트남ㆍ캄보디아ㆍ태국 순방 효과에 힘입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다음주 중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현지 법인 등을 체크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국민은행도 동남아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이 대통령의 순방으로 양국 간 우호가 한층 증진될 경우 현지에서의 금융산업 확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은행들은 현재 베트남에 2개의 현지법인과 5개의 지점, 4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캄보디아에도 2개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태국에는 아직 진출한 국내 은행이 없지만 향후 금융산업 성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한은행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오는 11월16일 베트남 호찌민에 단독 현지법인을 출범시켜 현지 대기업 중심의 기업금융 영업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인은 기존의 호찌민 지점을 격상시킨 것으로 베트남 정부가 외국 은행의 단독 법인 허가를 내준 것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HSBC, 말레이시아 홍련은행, 안쯔(ANZ)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이 법인은 초기에 납입자본금 9,400만달러 규모로 출범 오는 2010년까지 약 1억8,000만달러(현지 화폐 기준 3조동) 규모까지 자본금을 늘리게 된다. 신한은행은 이에 앞서 현지 합작법인 형태로 베트남에 신한비나은행 설립 허가를 얻어 현지인들과 중소기업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들 2개 베트남 법인을 기반으로 상업은행의 기반을 다진 뒤 단계적으로 투자은행(IB)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 캄보디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 은행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구가 8,000만명에 이르고 금융위기 속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각각 7%대와 4%대의 경제성장을 이뤘을 정도로 경제여건이 좋다"며 "그럼에도 현지인 중 은행 이용 인구가 10%수준에도 못 미쳐 앞으로 은행업 성장의 잠재력이 높다"고 전했다. 베트남에 현지 지점 설립을 준비 중인 국민은행은 이 대통령의 순방결과에 따라 현지 지점 설립 인가도 앞당겨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초기 1,500만달러를 들여 현지의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한 뒤 단계적으로 현지 영업망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현지 영업 개시 후 1~2년 내에 자산 규모가 1~2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캄보디아에서 국내 기업(대한전선ㆍ포스코건설ㆍ경안전선)이 설립해 운영 중이던 크메르은행의 51% 지분을 올해 5월 인수, 합작법인 형태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초기 자본금 1,300만달러로 시작한 이 은행은 영업 5개월여 만인 현재 1,000만달러 이상의 예수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자국 금융산업 보호를 위해 2011년까지 은행의 예금유치한도를 납입자본금의 800~1,000%까지 제한하고 있는데 2012년부터 제한이 완전히 풀리면 현지 시장 점유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어 사전에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2006년을 전후로 베트남 진출을 모색해왔으나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과 금융위기 등의 요인으로 아직 현지사무소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향후 시장 움직임에 따라 현지 진출을 다시 전개할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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