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막전에서 영패를 당했다.
우승후보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2~13시즌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마루아네 펠라이니에게 헤딩 골을 얻어맞아 0대1로 졌다.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수 차례 선방과 골대가 아니었다면 대패를 당할 뻔했다. 맨유가 개막전에서 패하기는 역대 네 번째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이후 "경기력은 괜찮았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뛰다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인상적인 데뷔였다. 끊임없이 볼을 찾아 다녔다"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7의 높은 점수를 매겼다. 반면 2,400만파운드(약 426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아스널에서 데려온 지난 시즌 득점왕(30골) 로빈 판페르시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평점은 4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