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남미 백만장자 31%가 멕시코인

멕시코에서 금융자산 100만 달러 이상을보유한 부자는 8만5천200명이며 이는 중남미 전체 백만장자 27만명 중 31%에 해당한다고 멕시코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와 금융 컨설팅 업체인 캡 제미니 언스트&영이 최근 발표한 2004년 세계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거액자산가 증가율은 홍콩이 3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도 22% ▲한국.스페인 18% ▲미국 14% 순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의 백만장자 수는 2001년 9만명에서 2002년 8만5천명으로 다소 감소세를보이다가, 2003년에는 8만5천200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로 볼 때 멕시코인 1천220명 가운데 한 명은 백만장자라는 계산이 나온다. 중남미 전체적으로 백만장자의 수는 2002년 26만6천명에서 작년 27만명으로 1.3%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금융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부자는 2002년보다 7.5% 증가한 770만명으로 이들의 재산은 28조8천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13.5%로 가장 높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8.4%, 유럽2.4%였다. 멕시코의 경우 올해 경기회복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거액 재산가 증가율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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