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FOMC 보고 가자”혼조세

뉴욕증시가 무더기 실적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6.11포인트(0.21%) 하락한 12,479.8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13포인트(0.16%) 내린 1,335.25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72포인트(0.2%) 오른 2,825.88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킴벌리클라크는 1분기 순이익이 3억5000만달러(주당 8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이 때문에 주가는 2.74% 하락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존슨컨트롤은 1분기 순익이 29% 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일본자동차 회사 생산축소로 2분기 수익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2.8% 내렸다. 이번주에는 S&P 500지수에 포함된 180개 기업이 최근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리는 FOMC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FRB는 이번 회의에서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이후 통화정책 방향을 시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FOMC를 마친 후 벤 버냉키 의장이 FOMC의 통화정책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브리핑에서 나온 발언은 시장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나온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분위기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1.1% 증가한 30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29만채를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증가세의 원인은 전월에 비해 날씨가 좋아진 때문이지,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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