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천 '세계 육군 5종 선수권'에 북한 참여

경북 영천에서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61회 세계군인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군인 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는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현역 군인이 소총사격과 모의수류탄 투척 등 군사훈련에 해당하는 종목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내년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경북 문경에서 개최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앞서 열리는 사전대회인 세계군인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35개국에서 총 345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조직위는 북한이 임원 5명과 선수 10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를 통해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우리나라는 14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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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은 중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라며 “북한은 이전에도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소총사격 경기 등 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신성한 스포츠 대회”라며 “그 외에 나머지는 없다. 단지 대회만 할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육군 5종은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 주요 종목 중 가장 오래된 종목의 하나로, 한 선수가 소총사격·장애물달리기·장애물수영·투척·크로스컨트리 등 5종목의 경기를 모두 참가하는 방식으로 대회는 진행된다.

소총사격은 다음 달 10일 고경사격장, 장애물달리기는 11일 육군3사관학교 세종연병장, 장애물수영은 12일 영천실내수영장, 모형 수류탄을 던지는 투척은 13일 육군3사관학교 충성연병장, 8㎞ 코스의 크로스컨트리는 14일 육군3사관학교 일대에서 각각 실시된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영천시민을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국방홍보원의 위문열차 축하공연, 특공무술, 고공강하, 풍물놀이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지역 특산물 및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는 등 각종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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