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물체 자동추적 카메라 개발보안업계의 성장과 함께 감시카메라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 분야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은 마치 사람처럼 지능을 갖춰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할 수 있는 카메라. 네트웍코리아(대표 이종법, www.ateye.net)는 자체 기술로 이동하는 물체를 추적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를 개발한 회사다.
네트웍코리아의 감시카메라는 카메라 내부 모드에 자동추적기능을 탑재, 카메라에 잡힌 물체가 어느쪽 방향, 얼마의 속도로 움직였는가를 좌표로 계산해 카메라를 움직인다.
카메라 자체에 소형 영상처리 프로세서가 들어 있어 모션 감지 및 추적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 이 카메라는 초당 60도 이상의 속도로 회전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할 수 있고 줌 기능과 자동경보기능을 함께 갖췄다.
지방 경찰청 및 서울본청에 상회의용으로 공급되던 네트웍 제품은 올초 발생한 총기도난사건을 계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사건과 함께 감시카메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네트웍은 일부 군기관에 시범적으로 자사 제품을 설치할 수 있었고 현재 군부대 20여곳에 공급을 마친 상태다.
한편 네트웍은 지난 해 대한민국기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 벤처국방마트2001, 중국 심천 보안장비 및 소방 전시회 등에도 자사 제품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또 라스베가스에서 매년 개최되는 보안장비전시회 ISC-EXPO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다중이동물체 자동추적감시 시스템을 비롯, 자사기술 4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며 올해 5월에는 이동물체검출기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미 외국에서도 기술력을 인정 받아 중국 공안부로부터 직접 품질안전인증을 따냈고 이를 기반으로 베이징의 한 보안업체와 제품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사장은 "DVR 등 여타 보안업계의 빠른 성장에 비해 인공지능을 가미한 감시 카메라 분야의 기술 응용은 아직도 미흡하다"며 "우리 제품은 물체의 움직임을 직접 판단, 추적하기 때문에 보안업계의 흐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초 네트웍코리아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워싱턴과 LA에 40평 및 30평 규모의 상설전시매장을 마련했다.
또 중국 현지에도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빠른 시일내 일본 2개 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올 3월에만 82여억원의 주문 예약을 받았다"며 "올 한해 150억 매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상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