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기아車 '노사혁신위' 구성 지역대표도 참여 시킨다

노사대표 '광주공장 채용비리' 對국민 사과

기아車 '노사혁신위' 구성 지역대표도 참여 시킨다 노사대표 '광주공장 채용비리' 對국민 사과 • '노사 상생 모델' 발판 마련했다 기아자동차가 노사와 지역대표가 참여하는 노사혁신위원회를 설립, 운영하는 등 앞으로 선진 노사문화 확립을 위해 앞장서나가겠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또 대(對)국민 성명에서 광주공장 채용비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기아차의 김익환 사장과 박홍귀 노조위원장은 이날 광주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와 지역 대표로 구성된 노사혁신위를 이번주 안에 구성하고 혁신적인 노사문화 정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노사혁신위는 공동위원장 3명(노ㆍ사ㆍ지역 대표 각 1명)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노사 대표는 이에 앞서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광주공장의 생산계약직 채용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노사 모두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 앞에 한 말씀만 더 드리고 싶다”며 “이번 채용비리 사건의 책임은 전적으로 노조위원장에게 있으며 노조는 무한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민노총 산하 금속연맹의 핵심인 기아차 노조가 사측과 공동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함에 따라 다른 대기업 노조의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노사가 이번주 내 출범시키기로 한 노사혁신위는 대기업 노사협의체로는 처음으로 노사 대표 외에 지역 대표가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노사혁신위는 오는 20일 이전에 1차 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의 조기수습 대책과 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협의하고 잘못된 노사관행 개선과 제도보완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광주=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5-02-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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