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혈전치료제 원료 세계 2번째 개발/미원,스트렙토키나제 생산성공

◎유럽 등 해외공략 나서미원(대표 이덕림)이 세계에서 2번째로 혈전치료 주사제 원료인 고순도 스트렙토키나제(사진)를 개발했다. 미원은 16일 자사 중앙연구소가 5년간의 연구끝에 국내에서는 처음, 세계에서는 스웨덴의 파머시아사에 이어 2번째로 스트렙토키나제의 제조공정 개발 및 생산에 성공, 유럽시장 수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스트렙토키나제는 혈관내에서 혈액이 응고, 혈액 순환계를 차단함으로써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급성 동맥폐쇄증(중풍),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혈전증 치료에 사용되는 혈전용해제의 일종이다. 스트렙토키나제는 그동안 파머시아사의 독점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g당 1천7백만원에 달했는데 미원은 이보다 생산효율이 3배이상 높은 발효공정을 개발, 절반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원은 또 자사가 개발한 스트렙토키나제는 제품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발열성 물질인 엔도톡신의 잔류량이 국제규격인 유럽약전 기준치의 20분의 1이하이며 혈구파괴 독소인 용혈독소의 잔류량도 5분의 1이하로 낮춰 제품의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스트렙토키나제 완제품의 시장규모는 약 2천억원규모이며 이중 원료 의약품은 3백억원대다. 미원은 유럽, 일본 등지에 대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오는 2000년에는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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