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추천주] 한국타이어(000240)

고급車에 납품 가격상승 여력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미쉐린에 세컨드 타이어브랜드인 ‘BF 굿리치’(Goodrich) 상표로 타이어 100만본을 공급했다. 또 올해에는 포드, GM, 폭스바겐에 각각 380만본, 160만본, 120만본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이들 회사에서 필요한 분량은 각 사별로 연간 500만본 정도에 달하고 있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독일 폭스바겐의 ‘골프’(Golf)에 납품하고 있다. 아울러 아우디 중국공장에도 납품을 시작하는 한편 올 11월부터 포드의 고급브랜드인 ‘링컨’에 타이어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뢰도 강화에 기인한 현상으로 타이어 업체들이 유명 자동차 메이커 납품을 기점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개선되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세계경기 침체로 자동차 수요 감소와 함께 타이어 수요도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세계 경제 동향이 자동차 판매량의 증감보다는 판매차종의 변화를 야기하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침체가 발생해도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자동차는 이미 필수재 성격으로 인구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미국의 경우 전후세대의 자녀들이 유효 수요층으로 올라오면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한국타이어는 안정적인 수주를 위해 가격인상에 소극적이었지만 고급자동차에 납품하며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주문량도 늘어남에 따라 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타이어 원재료 중 53%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제품이나 최근 동남아 산지의 홍수로 반등했던 천연고무 가격도 안정세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한국타이어의 주당순이익은 2007년 51.55%, 2008년 20.7%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타이어의 현재 시장가격은 매력적인 수준이다. 6개월 목표주가로 2만1,500원을 제시한다. 김 상 범 삼성증권 에프앤아너스 압구정지점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