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진료한 질병’ 순위에서 허리디스크가 2위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 1~3분기 다빈도 상병’ 조사에 따르면 올해 허리디스크 환자는 18만 2360명으로 폐렴(18만 5924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08년과 비교하면 환자수가 두 배나 늘어났을 정도로 상승세도 가파르다.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밀려나와 척추 주위를 지나가는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세바른병원 강남점 김주현 대표원장은 “종전에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해 주로 발병했지만 요즘에는 바르지 못한 자세나 야외 활동으로 인해 20, 30대에서도 허리디스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요인은 노화 외에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다. 예를 들어 의자에 앉을 때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거나 등받이에 지나치게 기대는 자세를 취하면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져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초기 허리디스크에는 약물·물리치료 우선... 통증 심하다면 비(非)수술 치료 OK
그렇다면 이처럼 누구에게나 쉽게 발병하는 허리디스크의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허리디스크 초기에 병원을 찾았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미미하다면 그 때는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수술 치료는 말 그대로 수술이 아닌 치료, 즉 시술을 말한다. 수술 없이도 통증을 완화시키고 병의 원인을 없애는 것. 허리디스크의 치료에 가장 빈번하게 실시되는 시술로는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과 고주파수핵감압술을 들 수 있다.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은 내시경이 부착된 지름 2mm의 미세 카테터(관)를 척추 내부에 삽입한 뒤,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들여다보며 치료하는 시술이다. 이후 레이저로는 염증이나 유착, 신경 압박 등의 증상을 해결한다. 기존 신경성형술에 내시경과 레이저의 기능을 더해 진단의 정확성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인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고주파수핵감압술은 국소마취 하에 열선이 내장된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경추에 삽입, 튀어나온 디스크에 고주파 열에너지를 쐬어주는 시술이다.
이는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주변의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할 뿐만 아니라 디스크의 크기 자체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디스크 벽을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를 수축시켜 디스크를 튼튼하게 하고, 재발을 막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비수술 요법이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예방보다 더 좋은 치료는 없다. 오랜 시간 앉아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평소 머리와 목, 허리가 일직선이 되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허리 근력을 강화해주는 스트레칭도 병행하면 허리디스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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