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글로얀, 폴리에스텔 축광사 국내 첫 개발

생산원가 5분의 1이하 절감밝은 곳에서 빛을 저장한 후 어두운 곳에서 발광하는 축광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폴리에스텔에 적용, 양산된다. 글로얀(대표 강경중)은 최근 부천대학 산업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축광 기능을 갖는 폴리에스텔 필라멘트사(絲)를 개발, 양산에 성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 경북 왜관에 월 2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7월에 다시 월 20톤의 라인을 추가 설치하는 등 총 월 4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축광사가 적용된 것은 폴리프로필렌사(絲) 뿐으로 폴리에스텔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폴리에스텔 축광사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 이중방사 방식을 채택,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폴리에스텔 축광사는 실을 만든 후 다시 그 위를 코팅하는 복합방사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나 단순 이중방사에서는 감압방식을 적용, 선을 실 속에 직접 넣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공정 과정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단순화된다는 게 특징이다. 회사측은 이 방식으로 생산을 할 때 기존 제품보다 원가를 최대 5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제품의 원가가 kg당 150달러인데 반해 이 회사의 제품은 kg당 24달러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강 사장은 "지금까지는 폴리에스텔 축광사를 만들 경우 기계가 커야 하고 생산비 부담 때문에 실용화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양산기술 개발로 저가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하고 "현재 월 10톤 규모의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부연했다. 한편 축광사는 밝은 곳에서 빛을 저장했다가 어두운 곳에 가면 3~4시간 이상 빛을 발하는 야광기능을 갖는 실로 봉제완구, 양말, 장갑, 구명 로프 등에 사용된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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