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와 수주 계약" 디이엔티 강세


액정표시장치(LCD)용 공정검사장비 전문기업인 디이엔티가 삼성전자와 수주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디이엔티는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 보다 8.03%(185원) 상승한 2,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4.75%나 올라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23만1,259주를 기록해 전거래일(2만2,951주)의 10배가 넘는 수준에 달했다. 디이엔티가 강세를 보인 것은 삼성전자와 수주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와 82억5,000만원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장비 수주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디이엔티의 지난해 매출액(614억원)의 13.42%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시전문가들은 디이엔티가 올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의 대규모 LCD 투자에 대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현재 자동차용 전지 충방전 시험기, 태양전지 모듈 장비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다변화 부문도 주목할 만한 투자포인트로 지목됐다. 김승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 달 중국 LCD 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전방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특정 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하는 여러 연구개발 노력도 디이엔티에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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