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취업 전략, 마케팅·영업직종 노려라

롯데·신세계등 취업문 넓어 적극 도전을대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어 구직자들의 마음도 조금씩 조급해 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취업에 있어 조금함은 절대 금물이다. 더욱이 올해와 같이 높은 취업경쟁률로 취업문을 뚫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취업은 전략'이라는 자세로 틈새를 노리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12월말까지 가장 많은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직종은 마케팅ㆍ영업직과 사무, 생산기술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라면 이러한 직종으로의 취업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대표 한현숙ㆍwww.joblink.co.kr)가 국내 주요기업 1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25개사(25%)가 가장 많이 채용할 직종으로 영업직을 꼽았으며, 연구개발직(12개사)과 사무직( 11개사), 생산직(9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들의 인재평가 방식은 채용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시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은 대부분 관련직종 경력자나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등 직종에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입공채를 실시하는 기업의 경우는 대학의 학부제처럼 채용후 그 사람에게 맞는 직종을 인ㆍ적성검사 등을 통해 배치하는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특히 금융업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신입공채를 준비하는 구직자라면 무엇보다 자신의 그 기업에 어느 만큼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는 인재인가를 어필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은 건설, 건축직과 기능직의 채용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금호건설은 건설, 관리직에서 2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기술직에서 4명을 채용할 삼보토건도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한라건설은 건축직 사원을 30여명 채용하며 어학능력 우수자를 우대한다. 유통, 판매, 서비스 업종은 영업직의 채용이 가장 많았다. 롯데백화점/마그넷은 200여명의 영업직 사원을 채용하며, 신세계도 100명 이상의 영업직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유통, 판매, 서비스 업종의 경우는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직의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조사되었다. ITㆍ전자업종은 인터넷 관련 분야의 채용과 연구, 기술직의 채용이 두드러졌다. IT업종은 관련 직종 전공자를 채용시 우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ITㆍ전자업종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진로선택시 관련분야의 학문을 전공하는 것이 비전공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해두어 경력을 인정 받을 수 있다면 수월하게 취업준비를 할 수 있다. ITㆍ전자업종은 무엇보다 전문기술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며, 채용 시에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영업직의 경우 업종에 관계없이 채용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정한 자격조건이 없어 구직자들이 충분히 노려 볼만 하다"며 "기업의 채용방식에 따라 취업공략 방식을 다르게 세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