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자산시장 강세 펀더멘털 반영한것"

씨티그룹 보고서… "느슨한 통화정책 탓 아니다"

씨티그룹은 28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주식ㆍ부동산 등 자산시장 강세는 글로벌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결코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야기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씨티그룹은 “현재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을 경험하지 않고 있으며 긴축통화를 실시할 필요도 없다”면서 “개별 국가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현재의 통화정책은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경제와 관련해 미국은 올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지난해 3.4%의 성장률에서 올해 2.1%까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는 2008년에는 2.9%로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은 정부의 경기과열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하며, 이에 따라 미국 등 교역상대국과의 무역마찰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에는 1달러당 7.35위안, 내년에는 7.00위안, 2009년에는 6.7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올해 4ㆍ4분기에 기준금리를 한차례 내린 뒤 이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경기회복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유럽연합(EU)은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향후 글로벌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기업이익 둔화, 인플레이션 우려, 위험자산에 대한 외부충격 등을 꼽았다. 씨티그룹은 한국경제와 관련해 “원화강세로 수출중심의 경제구조 때문에 기업들의 불만은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며 “원화강세로 물가압력이 줄어드는 만큼 인위적인 물가차단 조치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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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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