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간배당주 노려볼까

가스公 이어 삼성SDI.문배철강등 추진<br>시가배당률1%선 투자수익은 높지 않아<br>실적우량기업 많아 "중장기적 관심둘만"

한국가스공사가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공시하는 등 중간배당 기업이 늘어나면서 관련주가 증권가의 관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SDI와 문배철강 등도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를 확정하기 위해 오는 7월1일에 주주명부를 폐쇄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주식배당의 경우 15일까지 공시해야 하지만 현금배당은 공시기한이 기준일(30일) 이후에도 가능한 만큼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3일 결제를 감안할 때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 28일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 시즌이 돌아오고 있어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ㆍ등록사의 경우 중간배당 규모에 관계없이 안정적 실적이 바탕이 되는 기업이 많다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최일호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간배당은 기업실적이 우량할 것이라는 긍정적 시그널로 인식될 수 있다”며 “또 외국인의 러브콜과 주가 상승률이 양호한 만큼 6개월 정도의 중장기적 전략을 위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가를 감안한 중간배당금의 시가배당률이 1% 내외인 만큼 중간배당을 겨냥한 투자는 수익률 제고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올 중간배당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500원에 달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가배당률이 1%에 그치는 만큼 중간배당을 겨냥한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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