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생협력 나눠야 커진다] GM대우

GM 구매망 활용 해외시장 길 터

GM대우와 협력업체의 모임인 협신회 회원들이 지난해 12월 인천 지역 소외 가구에 연탄 1만장을 기부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GM대우

GM대우는 2002년 회사 출범 이후부터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상생 협력을 위해 상호 지원 및 관계 강화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GM대우는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해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를 중심으로 협력업체가 지닌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향후 발전 및 지원 방안을 논의해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협신회는 1984년 155개 회원사를 시작으로 현재 300여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특히 협신회 총회에서 GM대우는 회사의 경영 현황을 협력 업체들에게 설명하고 회사가 직면한 여러 가지 도전 과제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기술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GM대우는 또 환율하락,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GM의 전세계 구매망을 활용, 국내의 부품 협력 업체가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교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GM의 글로벌 부품 구매 체제에 편입, 가능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실제로 GM대우가 지난해 국내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한 부품액은 5조9,000억 원에 이르며 GM이 국내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한 부품 총액 또한 10억 달러(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회사 출범 초기인 지난 2003년에 비해 각각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GM대우와 GM이 구매할 부품 총액은 7조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GM내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점차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도 GM대우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GM과 코트라가 공동 개최하는 부품 전시회를 통해 해외 GM 바이어에게 한국의 경쟁력 있는 부품 업체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 교육 등을 통해 한국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품질,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부품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2002년 출범과 함께 기존 대금결제 방식을 100% 현금 결제 방식으로 바꾸는 등 재무적인 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업체들과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추구하며 수익 극대화, 고품질 및 동급 최고 수준의 제품 개발 및 생산, 해외사업 확대 등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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