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D램 공급과잉 아니다"

삼성전자, "D램 공급과잉 아니다""내년까지 물량부족 심화"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도체 공급과잉설에 대해 삼성전자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25일 D램 등 국내 반도체업체의 주력 품목은 현재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02년까지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의 자료를 인용, 올해 3·4분기 D램 공급은 수요에 비해 3%가 부족하고 4·4분기에는 12%까지 부족해져 D램 메모리시장은 당분간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공급부족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돼 내년 4·4분기에는 15%까지 공급부족이 확대되고 2002년 하반기에 가서야 이러한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D램 현물시장 가격이 현재의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연말까지 계속 상승해 9~10달러에서 안정을 되찾을 것이며 최고 11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기 고정거래선 가격도 상승기조를 유지해 현재 10~11달러선에서 조만간 1~2달러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D램 메모리의 공급부족 현상은 PC 보급 확대와 단위당 채용되는 메인 메모리 용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올해 D램 시장은 지난해보다 금액기준 으로 50% 이상 증가한 365억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도 60% 증가한 58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PC 수요가 지난해보다 17.8% 성장한 1억3,300만대, 내년에는 14% 증가한 1억5,500만대로 두자릿수 성장의 탄탄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PC에 채용되는 메인 메모리도 지난해 평균 93메가 바이트에서 올해 132메가 바이트로 증가하고 내년에는 172메가 바이트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주장하고 있는 공급과잉설은 극히 일부 제품에 국한된 것을 침소봉대한 것이라며 반도체시장의 제품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과잉공급현상은 휴대폰용 플래시 메모리와 비메모리에 국한된 것이며 16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 계획은 인텔 및 일본의 NEC·히타치 등 5대 반도체 회사들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7/25 17: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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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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