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MARKET] 김연수 시스윌 사장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무선인터넷서비스 분야에 주력해 올해 명실상부한 무선인터넷 업체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연수 시스윌(055970) 대표이사는 “올해 매출 520억원ㆍ순이익 60억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라며 “전체 순이익의 70%정도인 42억원 이상을 무선인터넷서비스 분야에서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다른 무선인터넷 업체와 달리 기술력(솔루션)과 서비스 능력을 겸비한 데서 나온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업체간 과당경쟁 탓에 마진율이 낮은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 단적인 사례가 네티즌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톱짱(Topzzang.com)`서비스다. 사상 초유의 `몸짱 열풍`과 함께 기획된 이 사이트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몸매를 뽐내도록 마련된 장이다. 특히 이 달 내 유선 서비스가 유료로 전환되는 데 이어 휴대폰 등 무선을 통해서도 3월 중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유ㆍ무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무선인터넷 업체들보다 유리한 입장”이라며 “신규 서비스가 네티즌으로부터 인기가 좋아 유료화에 따른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무선인터넷 사업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매출이 2002년 62억원, 지난해 120억원에 이어 올해 2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매출 310억원ㆍ순이익 20억원 내외로 전년(매출 341억원ㆍ순이익 32억원)에 못 미쳤음을 감안하면 무선인터넷 서비스 쪽 성장이 눈에 띈다. 김 사장은 “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콜센터 부문에서 수익이 미미해 실적이 저조했지만, 올해는 무선인터넷서비스를 포함해 데이터베이스(DB)구축ㆍ통신솔루션 등의 사업에서 수익 호조로 실적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온라인 게임 업체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해 향후 성장 기반을 닦을 예정이며, 초기 투자 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한 해외 펀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다른 무선인터넷 업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적정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유ㆍ무선 통합 솔루션 업체로서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이와 연관한 솔수션사업의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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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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