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원전반대그룹 "청와대는 청개구리집, 자료 北 등에 넘길 것"

원전 자료 해킹 및 공개로 물의를 일으켰던 ‘원전반대그룹’이 다시 글을 올리고 “북한과 동남아 그리고 남아메리카에서 거래 문의가 들어왔다”고 협박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7시 41분 트위터 계정(@nnptgc1)을 통해 ‘대한민국 청와대는 청개구리집’, ‘대한민국 청와대·국방부·국정원·외교부·한수원 등에서 넘겨받은 기밀자료 국제공개입찰’이라는 두 개의 글을 공개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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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7번째 자료 공개 이후 이번이 8번째로, 원전반대그룹은 기존에 공개한 자료를 놓고 여러 국가에서 거래 문의가 왔다고 강조한 뒤 “거래 합의만 되면 어느 나라든 관계없이 전부 넘겨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들은 “한수원은 공개된 도면과 자료들이 일반자료로 상관없다고 하는데 원전데이터에 대해 법률자문을 의뢰한 결과 절대 유출돼선 안되는 중요한 자료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고 “비리와 거짓말로 국민을 속여 가며 잇속만 챙기는 청와대의 죄를 묻기 위해 새 자료를 공개한다”고 적었다. 두 번째 글에서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을 해킹해 ‘MCNPX(핵 개발용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을 도둑질해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 원전반대그룹에서 빼앗았다”라며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한수원이 MCNPX와 SPACE코드를 거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국방선진화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의 통화 내역으로 유추되는 글을 실었다. 아울러 원전반대그룹은 ‘150803’이라는 폴더를 추가로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프랑스 원전기업인 아레바(AREVA) 자료로 보이는 설계도면 등을 포함한 JPG 그림파일 53개가 담겨있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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