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EU FTA 7차협상 타결위한 틀 만들것"

이혜민 한국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한ㆍEU FTA 7차 협상과 관련해 “상품양허(개방) 협상은 없지만 협상 타결을 위한 틀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찬 간담회를 갖고 “상품양허(개방)와 자동차 기술표준은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원산지, 비관세 장벽, 서비스, 지적재산권 등의 분야에서 양측이 상당히 근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7차 협상은 김한수 전 통상교섭본부 FTA 교섭대표가 물러나고 이 FTA 교섭대표가 협상 대표로 처음 나서는 공식 테이블이다. 북미통상과장과 한미 FTA 기획단장을 역임한 이 대표는 프랑스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옛 EC 대표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통상협상 전문가다. 7차 협상 첫날인 12일에는 수석대표 간 회담만 이뤄지며 13일부터 마지막날까지 분과별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은 지금까지 비관세 장벽에서 자동차 기술표준을 제외한 전기ㆍ전자, 주류 등 나머지 품목은 해결의 가닥을 잡은 상태다. 아울러 EU 측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내부 검토를 시작해 원산지 협상도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13~14일 국회 청문회가 예정된 한미 FTA에 대해 “양국 국회와 의회가 비준안을 빨리 통과시켜주면 한ㆍEU FTA 협상도 자극을 받아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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