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미래산업 인력양성' 1兆 투입

정부, 녹색산업등 47개 사업서 5년간 10만명 육성


정부는 녹색산업, 첨단산업, 정보통신융합, 문화콘텐츠, 첨단의료, 지식기반서비스 등 47개 미래산업분야의 인력양성에 5년간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성장이 유망하고 양질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핵심 미래산업의 ‘맞춤형 우수인력’을 양성해 장차 경기 회복에 따라 증가할 인력 수요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재경부, 지경부 등 8개 부처의 6대 분야 47개 인력양성사업을 선정, 사업 첫 해인 내년 1만3,000명을 시작으로 오는 2013년까지 10만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예산은 내년에 약 1,000억원 등 5년간 1조원이 투입된다. 분야별로는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기후변화대응ㆍ환경서비스, 환경 유망신사업 등 녹색산업 분야에서 총 1만3,000명, 바이오융합ㆍ산업화와 로봇연구개발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1만2,000명의 인력이 양성된다. 정보통신융합 분야에서는 융복합ㆍ지식정보보안, 산업리더 등에서 2만4,000명의 맞춤형 인력이 길러지며, 이 밖에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1만2,000명, 첨단의료 분야 1만3,000명, 지식기반서비스 분야에서는 2만6,000명이 각각 청년 리더로 육성된다. 정부는 분야별 사업계획을 수립할 인력양성 주관기관과 사업 집행기관 선정, 예산지원 방안 등 세부 추진방알을 올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시행 이후에는 지원인력의 취업 현황 등 사후관리와 평가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 집행에는 인력양성을 위한 신규기관을 설립하기보다 각 대학(원)과 연구기관, 민간 아카데미 등을 활용키로 했다. 가령 녹색산업 분야 에코디자인인력사업의 경우 에코디자인 특성화 대학 4개를 신규지정해 정부가 예산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1,15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육동한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가급적 새로운 기관을 설립해 인력을 양성하기 보다는 해당부처에서 기존의 우수대학(원), 연구기관, 민간 아카데미 등을 사업진행기관으로 선정해 필요한 교육과정을 개설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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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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