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라종금 인수 해외 2社도 관심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15일 『나라종금의 영업정지 직전 2개 해외 금융기관이 인수의향서(LOI)를 보내와 나라종금측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인 바 있다』며 『영업정지 후 나라종금 임원들의 모든 직무가 정지돼 협상이 중단된 후에도 파트너를 바꿔 금감위와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은 나라종금의 정확한 부실규모와 매각과 관련한 정부측의 대응을 지켜본 뒤 최종 의사결정을 한다는 입장이고 실사결과 자산부족액이 예상보다 커 인수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나라종금의 자산부족액 규모 및 부실원인 등을 규명한 뒤 우선 제3자 매각을 추진하고 인수희망자가 없으면 지난해 대한종금과 마찬가지로 퇴출시킬 방침이어서 세종증권 및 이들 2개 해외 금융기관들이 인수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 지가 생존여부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나라종금에 대한 자산 및 부채 실사에서 부채가 자산을 6,000억원 정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난주 말부터 부실원인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특검결과 나라종금의 부실이 경영진이나 대주주의 개입, 또는 부정한 방법에 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강도 높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며 이달 중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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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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