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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분양시장 희비

분양가격·입지조건 따라 양극화<br>Y-City, 떴다방 등장 청약 열기<br>일부는 가격할인에도 분양 참패


천안·아산 분양시장 희비 분양가격·입지조건 따라 양극화Y-City, 떴다방 등장 청약 열기일부는 가격할인에도 분양 참패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천안과 아산 신도시의 분양시장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일부 사업장의 경우 모델하우스 앞에 떴다방이 등장하는가 하면 일부 사업장은 이른바 ‘깜깜이 분양’을 거친 후 가격할인에 나서는 등 분양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분양 가격과 입지가 편차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분양 물량이 나올수록 양극화 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천안 지역의 분양가격 차이는 3.3㎡당 최고 210만원에 달한다. 이는 110㎡형의 경우 최고 6,000만원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200㎡형은 1억2,000만원에 이르는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천안시 청수지구의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천수지구 한화 꿈에 그린’ 아파트의 경우 3.3㎡당 분양가격이 950만원으로 최근 분양을 마치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수지구 한양 수자인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격이 740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천안시 청수지구 내에서도 분양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예비 청약자들의 반응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아산 신도시의 Y-City는 3.3㎡당 분양가격으로 850만원을 책정했지만 모델하우스 앞에는 벌써부터 떴다방들이 등장해 청약 열기를 돋구고 있다. 이는 Y-City가 KTX의 천안아산역 인근에 위치한데다 최근에 분양마감한 아산 펜타포트의 후광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천안 청수지구 내의 우미 린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를 3.3㎡당 870만~910만원에서 평균 838만원으로 낮췄음에도 불구 소비자들에게서 외면 받고 있다. 실제 우미 린 아파트는 높은 분양가격을 의식한 나머지 모델하우스를 공개하지 않은 채 분양하는 이른바 깜깜이 분양을 거친 후 분양가격 할인에 나서는 등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천안 지역 청수지구는 천안시 행정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지만 상대적으로 입지가 불리하다는 현지인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아산 신도시 내 배방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현지인은 물론 수도권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분양시장이 양극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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