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한국 기술력 엄청나네
아이앤씨 자회사, 세계 최초 듀얼 DAB 칩 개발
성시종기자 ssj@sed.co.kr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자회사 글로베인이 세계 최초로 듀얼솔루션 DAB 수신 칩(제품명 : 드레이크 DRAKE)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베인이 이번에 출시한 DAB 수신 칩은 핵심 기술인 듀얼솔루션과 서비스 팔로잉 엔진을 통해 수신 신호를 분산시킴으로써 효율성을 높였으며 차량이 이동하면 수신 감도가 낮아졌던 기존 제품과 달리 끊김 없는 라디오 방송 수신이 가능하다.
DAB 표준을 지원하고 다중 오디오 스트림을 처리할 수 있는 드레이크는 고성능 오디오 디코더와 저전력 기술 등 최신 공정이 적용되었으며 오디오 동기신호 검출 기술과 음성 처리 기술은 국내 및 유럽에 특허 출원 중이다.
1995년부터 유럽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DAB는 음성 수신만 가능했던 기존 아날로그 방식 FM 라디오와 달리 음성과 함께 텍스트, 슬라이드 등의 데이터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고품질의 디지털라디오 방송 규격이다.
다양한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받고자 하는 방송 시장의 요구에 따라 2012년 독일·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서는 DAB로의 상용서비스 전환 및 신규 출시 차량의 DAB 탑재 의무화 법령 발표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베인 관계자는 “이번 듀얼 DAB 수신 칩 출시를 통해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의 대형 모듈·ODM 개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조만간 유럽 업체와의 공급 협의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난 수 년간 다져온 디지털 라디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전용과 차량용 시장에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글로베인의 모회사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국내 지상파 DMB 수신 칩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그간 내수시장의 포화로 인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매출의 다변화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표준(일본/남미: ISDB-T, 중국: CMMB) 모바일 TV 칩과 LTE RF 칩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