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목동 하이페리온 웃돈 최고 3억

서울양천구 목동의 주상복합 `하이페리온 1차`분양권 프리미엄이 이 달 말 입주를 앞두고 최고 3억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인근 주상복합들은 3,000만원 안팎의 웃돈을 보이는 데 그치는 등 목동권 주상복합 분양권 거래시장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19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목동 하이페리온 1차 분양권 매매가격이 이 달 들어 10%가량 상승, A동 30층 이상 아파트 분양권에 2억2,000만~3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또 오피스텔에도 1억~1억5,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 주상복합의 초기 프리미엄이 지난 99년 분양직후 불과 250만~500만원 이었던 점으로 감안하면 40배 가량 웃돈이 늘어난 셈. 반면 내년 3월께 준공될 예정인 신정동 쉐르빌 2차는 프리미엄이 2,000만~4,000만원 선에 머물고 있다. 또 지난 3월 준공됐던 쉐르빌 1차도 7,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데 그쳤었다. 인접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가격차이가 심한 것은 조망권 차이 때문이라는 게 이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이페리온의 경우 A동 아파트 최하층(10층)에서도 한강을 바라볼 수 있어 조망권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것. 분양가격 인하도 프리미엄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현대건설은 99년 분양 당시 평당 1,000만원에 하이페리온을 대거 미계약 사태를 빚었으나 2001년 상반기 평당분양가를 800만~900만원 선으로 낮추고 설계를 변경하면서 분양을 마감시켰다. 여기에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이 부지 내에 들어서면서 값이 부쩍 뛰기 시작했다. 이 지역 하이페리온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하이페리온 고층 가구는 매매가격이 10억대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있다”며, “하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를 성사시키기 힘들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관련기사



민병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