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GC(파72·7,243야드)에서 열린 제40회 라이더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5승3무4패로 승점 6.5를 추가해 최종합계 16.5대11.5로 미국을 제압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유럽은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가 빠진 미국은 역대 전적에서 25승1무13패로 여전히 앞섰지만 유럽이 연합팀을 꾸린 1979년 대회부터는 유럽이 10승1무7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팀의 선봉에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섰다. 이날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매킬로이는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리키 파울러(미국)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4홀을 남기고 5홀 차 완승을 거둬 가장 먼저 승리를 거뒀다. 이어 그레임 맥도웰(북아이랜드)이 조던 스피스를,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버바 왓슨을 각각 꺾어 미국과의 격차를 벌렸고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한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이 키건 브래들리를 4홀 차로 돌려세우면서 유럽은 우승에 필요한 승점 14.5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승2무로 가장 많은 승점(4)을 올렸고 맥도웰이 3승, 도널드슨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나란히 3승1패 등으로 유럽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매킬로이는 2승1무1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