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7일 16일만에 600을 회복한 가운데 낙폭과대 종목들의 반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눌린 용수철이 빠르게 튀어 오를 수 있다”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아로직은 1,400원(6.51%) 올라 2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피앤텔(5.07%), 한솔LCD(3.02%), SSCP(3.03%), 우주일렉트로닉스(4.20%), 인탑스(1.2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연초부터 급락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휴대폰칩 업체인 코아로직은 지난 1월 한달간 주가가 무려 35.2% 떨어졌고 디스플레이 업종인 한솔LCD는 25.6%, 휴대폰 케이스 업체인 피앤텔은 18.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가 업황 부진으로 실적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4.24% 떨어진 것과 비교할 때 과도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 올 1ㆍ4분기를 바닥으로 업황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한솔LCD, 우주일렉트로닉스의 주가 회복을 기대했다. 한솔LCD는 삼성전자의 ‘보르도TV’의 수혜가 예상되며 초정밀커넥터 업체인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삼성전자와 LD필립스LCD로의 공급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 업종도 1분기 영업환경이 다소 호전되고 있어 저가 메리트가 크고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는 인탑스 등의 종목은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종목 중에서 실적 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