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산업 겹경사로 '함박웃음'

금호산업 건설부문이 최근 잇따른 겹경사로 '행복한 6월'을 맞고 있다. 25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정부 등 주요 기관이 주는 굵직한 상을 휩쓴데다 대우건설 인수까지 사실상 확정하면서 회사는 물론 그룹 전체 분위기까지 그어느 때 보다 밝아졌다. 금호산업이 이달에 받은 상은 모두 3개. 지난 13일에 8년 연속 환경 무사고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환경경영대상을 받았고, 19일에는 신훈 부회장이 산업계 최고의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어 20일에는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생산성대상의 종합대상을 따냈다. 신훈 부회장은 2002년 경영난에 처한 금호산업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공적자금투입없이 단기간에 회사를 정상화시켰고, 금호산업의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를 17위에서 9위로 끌어올린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상을 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생산성대상 종합대상은 민간 컨설팅회사가 주는 상이지만 건설분야에서 최초로받은 것이라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이렇게 상복이 터진 건 창사 이래 처음인 것 같다"며 "특히큰 상을 한 달 만에 줄줄이 받아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기념해 종합.경제 일간지에 대대적인 감사 광고를 싣기도 했다. 감사 광고가 실린 22일, 때마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그 어느 상보다 값진 '화룡점정'이었다.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이 더 기뻐할 일이지만 금호산업 직원들도 대우건설을 한 식구로 맞게 돼 긍정적인 효과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우건설 인수까지 성공한 마당에 직원들이 은근히 보너스도 기대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업계도 금호산업의 경사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A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후 금호산업이 업계의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할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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