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일 동남아투자 지속 확대

◎금융위기 불구 합작공장 설립 등 규모 늘려【싱가포르 UPI­DJ=연합 특약】 동남아시아지역의 지속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 미·일 기업들이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지역의 최대 투자국인 일본의 제조업체들은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취소, 또는 축소하기보다는 신규투자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회계 기준으로 이 지역에 대한 일본의 지난해 직접 투자는 5천5백74억엔으로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늘어났으며 올해도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의 부품업체인 니폰 피스톤 링사는 태국 시암시멘트 퍼블릭사와 가정용 에어컨 부품 생산을 위해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카네카사도 브라운관용 부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신규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업가운데서도 휴렛 패커드사가 내달중 말레이시아에 신규공장을 준공키로 했고 IBM, 컴팩, 델 컴퓨터사등 미국 컴퓨터관련업체들이 통화폭락이후 이 지역내 판매량을 유지를 위한 새로운 전략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일본수출입은행의 세키네 히로키는 이에 대해 『미·일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지역에 대한 신규투자에서 차츰 신중해질 것은 분명하지만 이 지역이 중요한 성장시장이라는 기업들의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규모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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