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화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5대 문화산업 강국을 실현하기로 했다. 또 문화산업을 신성장산업 및 신고용 산업으로 인식, 새로운 성장 엔진 및 고용문제 해결의 돌파구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문화관광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문화산업 정책비전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모색키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이날 “현재 1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문화산업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세계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 문화산업기술(CT) 개발, 문화산업 투자환경 개선, 지역문화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부는 앞으로 문화산업기술연구소 설치, 콘텐츠 사전제작지원센터 설립, 문화산업투자조합 운영방식 개선, 10개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문화산업수출지원센터 운영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조만간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이날 재계 대표로 참석한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최근 재계의 문화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전달하고, 청와대내 문화수석 신설 및 지식산업에 준하는 예산구조의 개혁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 부회장은 또 문화산업 투자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문화산업완성 보증보험 설립과 문화콘텐츠제작 기자재에 대한 특별소비세 감면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