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나한일(사진)이 100억 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박진만)는 20일 대출 브로커에게 거액의 수수료를 주고 부실 담보로 H상호저축은행에서 100억 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탤런트 겸 영화제작자 나한일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나한일 측은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검찰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나한일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나씨는 2006년 브로커 양모씨를 통해 제대로 된 담보 없이 자신의 형 명의로 H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영화제작비 100여 억원을 대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나한일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영화 제작사의 영화 제작비 조달 목적으로 불법 대출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