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U+ 면접장에 청바지·운동화가…

혁신인재 선발 위해 복장 자율화



#이모씨는 LG유플러스 면접 공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복장이 자유복이라는 것이다. 이모씨는 고민 끝에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을 선택했다. 면바지 보다는 면접관들에게 조금 더 개성 있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LG유플러스가 기존 정장차림의 면접 관행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복장 차림의 면접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면접 복장 자율화 선언은 지원자가 익숙한 복장으로 편안하게 면접을 볼 수 있게 하고, 급변하는 통신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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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복장이 시행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LG유플러스 서울 상암사옥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면접 현장에서는 지원자의 개성을 살린 옷차림이 등장했다. 베이지 계열의 면바지와 청색 셔츠를 착용한 지원자부터 빈티지 청바지에 흰 티셔츠, 운동화를 착용한 지원자까지 눈에 띄었다.

LG유플러스는 면접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이틀간 직무역량 평가의 1차 면접과 인성 평가의 2차 면접으로 나눠 하던 방식에서 1ㆍ2차 면접을 하루에 진행했다. LG유플러스에 지원해 면접을 치른 김중천씨(27)는 “자유로운 면접 복장을 권장하는 서류합격자 메일을 받고 신선했다”며 “활동성 있는 차림이다 보니 긴장을 덜고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무열 LG유플러스 채용팀장은 “면접 복장 자율화는 다양한 지원자들의 개성과 성향을 존중하고, 자유 복장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로 면접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마케팅ㆍ영업ㆍ네트워크ㆍ스탭(Staff) 등에서 신입사원 100여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지원자는 11월 4주간의 인턴십을 수료한 뒤, 최종 면접에서 합격하면 1월에 정식으로 입사하게 된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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