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물기 대거 결항…항공수출도 "비상"

아시아나 조종사파업 이틀째…재계 "파업 즉각 중단" 촉구

결항…결항…텅빈 발권창구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이틀째인 18일 국내선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발권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동호기자

화물기 대거 결항…항공수출도 "비상" 아시아나 조종사파업 이틀째…재계 "파업 즉각 중단" 촉구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결항…결항…텅빈 발권창구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이틀째인 18일 국내선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발권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동호기자 관련기사 • “귀족노조가 승객 볼모로 잡나”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이틀째인 18일 국제선 항공노선의 결항이 불가피해지면서 항공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국제선 화물기는 7편 중 절반 이상인 4편이 뜨지 못해 첨단 전자제품을 비롯한 수출 물량이 대거 운송일정을 맞추지 못하게 됐다. 회사 측은 19일 인천발 시드니행 국제선 여객기의 결항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면서 국내선 163편 중 80편이 결항될 예정이며 화물기는 3편 전편도 뜨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되자 대기하고 있던 수출 물량 운송에 차질을 빚게 돼 전자업계를 비롯한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ㆍLCD 등 첨단 전자제품은 대부분 항공기로 운송하고 있다”며 “조종사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수출 물량을 제때 대기 어려워져 국내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휴가철 여행객의 불편도 가중됐다. 이날 국내선인 오전6시30분 서울발 울산행 OZ8621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제주행 항공편을 제외한 국내선 항공기의 결항이 이어졌다.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 사측은 비행시간 감축과 휴식시간 확대 등 일부 쟁점의 경우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조의 인사ㆍ경영권 참여 요구에 사측이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이날 쟁의대책위원 26명 전원이 ‘간부 파업’을 강행해 두 항공사의 연대 파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재계는 이날 양 항공사 노조에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으며 정부에는 항공운수사업을 필수 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입력시간 : 2005/07/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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